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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톡홀름서 3차 무역협상 개시…관세인하 연장 논의 전망

'관세전쟁 휴전' 내달 종료 앞둬…중국의 과잉생산, 펜타닐 관세 등도 협의할 듯
베선트 美 재무·그리어 USTR 대표·허리펑 中 부총리 등 참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이날 "미국과 중국의 고위 무역 당국자들이 새 무역회담을 위해 스톡홀름에 도착,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움직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와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회담장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회담에서 우선 양국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내달 11일로 다가온 만큼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율 관세 부과의 유예 기간이 3개월 더 연장될 경우 양국간 관세 휴전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구체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는 각자 입장을 개진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또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며,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치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양국 간 농산품 수입 문제나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어 진행되는 미중 간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차 무역회담과 관련해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면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항상 일관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양국 정상이 통화로 도달한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협상을 통해 평등,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증진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후 2차 런던 협상에서 서로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 대해 합의하기로 한 뒤 양국은 각각 반도체 등 기술(미국)과 희토류(중국)의 수출 통제 등을 양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3차 무역회담이 오는 29일까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재계 사절단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SCMP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조직하고 USCBC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한다.

 

전체 사절단 명단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뒤 중국을 방문하는 미 재계 사절단 가운데 최고위급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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