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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랑스 무명용사 묘역 추모불꽃으로 담뱃불 붙인 남성 체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프랑스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파리 샹젤리제 소재 개선문 하부에 설치된 ‘무명용사의 묘’의 추모 불꽃으로부터 담뱃불을 붙여 피운 프랑스 남성이 외국관광객의 제보로 경찰에 체포됐다.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문제의 장면을 찍어 게시한 라트비아 출신 관광객은 그 프랑스 남자가 술에 취한 것 같지도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에 밝혔다.

 

현지 매체 <AFP>는 5일(파리 현지시간) “월요일 파리의 주요 전쟁 기념비에서 추모 불꽃으로 담배에 불을 붙인 한 남자가 화요일에 체포됐다”고 내무부 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뤼노 리텔로 프랑스 내무부장관은 자신의 <X>계정에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기념비를 모독한 음란하고 한심한 행동”이라고 불쾌함을 거듭 드러냈다.

 

틱톡 영상을 보면, 지난 4일 개선문 아래 무명용사의 묘 추모불꽃에서 한 남자가 몸을 굽혀 담뱃불을 붙인 뒤 태연하게 담배연기를 빨아들이며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침착하게 떠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프랑스 사회에서는 비난과 분노의 여론이 고조됐다.

 

프랑스 경찰은 4일 저녁 위법 행위가 사실을 확인, CCTV 등을 총동원해 화요일(5일) 오후에 문제의 남자를 체포했다. 파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은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 불꽃은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군인들의 희생을 위해 타오르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전사자, 우리의 역사, 우리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의 기억을 조롱하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는 없다”고 사법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샹젤리제 거리의 상징적인 거리 꼭대기에 있는 거대한 아치(개선문) 아래에는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군인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무명 용사의 묘로, 조국을 위해 이름도 남기지 않고 산화한 프랑스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이다. 프랑스와 러시아에서는 국가 원수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이 ‘무명 용사의 묘’에서 참배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신문은 이 영상이 지난 4일 저녁 라트비아 관광객에 의해 촬영돼 틱톡에 처음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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