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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오롱, 코오롱모빌리티그룹 100% 자회사로 편입 ...향후 비상장 전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코오롱은 7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 자회사로 바꾸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식 교환 비율은 보통주 기준 1:0.0611643, 우선주 기준 1:0.1808249로, ㈜코오롱의 신주발행을 통해 교환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의 100% 자회사가 되며, 향후 절차를 거쳐 비상장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된 법인으로, 2023년 재상장됐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사업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며, 업계 변화에 발맞춘 능동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코오롱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회사들을 통해 BMW, 아우디, 볼보, 로터스 등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JEEP 딜러 사업을 반납하고 사업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국내 신차 영업 중심의 딜러 사업을 넘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체 브랜드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최대 주주로서 투자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공개 매수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주식 교환 결정은 향후 공개매수,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주총회 등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 결정으로 완전 자회사의 경영효율화가 가능해져 유연하고 신속한 사업구조 재편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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