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맑음동두천 -3.4℃
  • 구름많음강릉 3.1℃
  • 흐림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0.0℃
  • 구름많음부산 3.3℃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3.0℃
  • 구름많음강화 -2.4℃
  • 구름많음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3℃
  • 구름많음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백악관, 기업의 트럼프 정책 지지 여부 평가한 점수표 작성"

악시오스 보도 "553개 기업·협회를 3개 등급으로 분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백악관이 기업들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을 얼마나 열심히 지원하고 홍보했는지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 명단을 만들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 고위당국자를 인용,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은 각종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역점 법으로 미 의회를 통과한 뒤 지난달 4일 대통령 서명까지 마쳐 발효됐다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법과 관련해 기업들이 제작한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보도자료, 영상 증언, 광고, 백악관 행사 참석 여부 등을 고려해 기업들의 법률 지지도를 '강함', '보통', '낮음'으로 평가했다.

 

백악관은 553개 기업과 협회의 점수를 매겼는데 그 가운데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받은 기업에는 우버, 도어대시,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AT&T, 시스코, 미국 주요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 철강제조사협회 등이 포함됐다.

 

우버는 법률이 제정되자 블로그에 글을 올려 "팁 소득 면제는 이제 법이다"라고 축하했으며, 시스코의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 기업들의 혁신과 대미 투자가 탄력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T&T는 법률의 투자 장려 정책 덕분에 광섬유 인프라를 더 빨리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유나이티드와 델타 등도 법률 지지 성명을 냈다.

 

백악관은 특정 기업이 로비업체를 통해 접촉해올 때 해당 기업이 법안 통과를 정말로 도왔는지, 빈말만 했는지 파악하는 데 명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점수표와 별도로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미 투자를 발표한 기업들의 명단을 유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이 명단에, 투자 외에 대통령의 다른 의제에 대한 기업의 협조 여부 등을 반영해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단체나 기업들이 이제 세제 법안이나 행정부의 다른 우선순위들을 옹호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등급을 매길 때 그런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