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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세무업계도 ‘체급 키우기’…첫 합병 사례, 세무법인 센트릭 출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률, 회계 등 전문자격사 법인 간 합병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다.

 

대주주 중심의 원펌이 아닌 다수 파트너가 공동 경영하다 보니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렵다. 파트너들은 같은 법인 소속이어도 활동 범위가 다르고, 이해관계에도 차이가 있다.

 

그런데 최근 전문자격사 법인 간 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이유는 수익성 악화다. 이제는 몇 개의 전문 영역을 잘 한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아랫단 경쟁이 심화되고 윗쪽의 일감도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다. 고객 측도 점점 고품질의 업무수행을 요구하고, 안정감을 위해 대형 펌 쪽으로 의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미 법조나 회계펌 쪽에서는 몇 건 굵직한 합병이 이뤄졌다. 법조 쪽에서는 한결과 클라스, 린과 대지, 회계펌 쪽에서는 진일과 세일원이 합쳐졌다.

 

세무 쪽에서는 세무사-전문가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한 사례가 몇 있긴 했지만, 합병까지 이르진 못했었다.

 

 

그러다가 지난 18일 세무법인 대륙아주와 이현세무법인이 합병등기를 마치면서 첫 물꼬를 텄다.

 

대륙아주 측은 한승희 대륙아주 고문을 중심으로 1~2년 사이 고속성장한 세무법인이다. 이현세무법인은 안만식‧마숙룡 세무사 등 조사‧재산세제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업계의 오랜 명가 중 한 곳이다.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합병 논의에 착수해, 8개월 만에 합병 실행을 마무리 짓고, 지난 18일 합병등기에 이르렀다. 최고 난이도의 서비스를 최고품질로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세제를 정립하는데 전문가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한승희 센트릭 CEO는 제22대 국세청장 출신으로, 전직 국세청장이 세무법인 얼굴로 전면에 나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한승희 센트릭 CEO는 21일 포스코센터 서관 3층에서 합병식에서 이에 대해 “이런 결단을 내리는 게 쉽진 않았지만, 피할 수 없는 변혁을 위해 실질적인 원펌을 구성하게 됐다”며 “마음의 준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안만식 센트릭 CEO는 “센트릭은 단순히 규모가 가장 큰 법인이 아니라 전문가 협업을 통해서 완성하는 진정한 최대의 조세 전문가 그룹”이라며 “지금까지 세무법인이 수행하지 못했던 국제조세와 인수 합병, 기업 승계 분야 등 최상위 전문 서비스에서 최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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