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석하는 재계 총수로는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도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올랐다.
롯데그룹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다만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현지 한화필리조선소 방문 때 동행해 사업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방미 일정에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는 22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LNG 등을 포함한 미국산 에너지를 총 1000억달러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및 에너지사업과 관련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GS칼텍스와 GS EPS는 그간 미국산 원유 및 LNG를 구매해왔다. 최근에 미국산 LNG 추가 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다른 재계 총수들도 일제히 대미(對美) 투자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서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3월 정의선 회장은 미국 자동차, 부품·물류, 철강 등의 분야에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29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구광모 회장의 LG그룹 산하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기존 설비 외 추가 공장을,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는 각각 현대차 및 혼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해 한미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원전 확충을 위해 시공 능력에 특화된 한국 기업의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의사를 우리 정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