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주금공, 전세자금보증사고 5년여간 3조원 넘어…대위변제액도 증가

2020년 3천61억원→2024년 8천250억원…사유 1위는 원금 연체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 156% 증가…평균 회수율은 5.9%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임대인이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하는 전세자금보증 사고 금액이 5년여간 3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세자금보증 사고 금액은 총 3조 824억원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3천61억원 ▲2021년 3천244억원 ▲2022년 4천909억원 ▲2023년 7천100억 원 ▲2024년 8천2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6월 기준으로 4천260억원을 기록해 연간으로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건수도 지난 2020년 8천681건에서 2024년 1만4천755건으로 7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7천747건이 발생했다.

 

사고 사유별로 살펴보면 사고 금액 기준 원금 연체가 1조2천331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그 뒤를 ▲기타 4천598억원(14.9%) ▲기한이익상실 3천755억원(12.2%) ▲신용관리정보 3천681억원(12%) 순으로 이었다.

 

전세자금보증 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주금공이 부담하는 대위변제액도 늘어나고 있다. 5년여간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액은 총 2조2천454억원이다.

 

2020년 2천386억원 수준이었던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6천119억원으로 156.5%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 대위변제액은 3천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증사고 후 대위변제한 경우 금액이 가장 큰 건은 임차보증금 3억8천만원, 보증 금액 2억7천360만원으로, 원금 연체로 인한 건이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 평균 회수율은 5.9%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올해는 6월까지 3.62%밖에 회수되지 않았다.

 

이양수 의원은 "전세자금보증 사고로 인한 대위변제 규모가 느는 데 비해 회수율은 매우 저조해 기금 건전성이 우려스럽다"며 "전세 사기 피해 등으로 인한 사고 증가 추세에 대응해 기금 건전성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