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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상장 21년만에 시총 3조달러 돌파…애플 등 이어 4번째

'반독점 소송' 판결 영향 상승세…지난 2일 이후 주가 약 20% 상승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15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5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시총(3조400억 달러)은 3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로써 구글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3조 달러 돌파순)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주가는 올해 30% 이상 상승했고,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70% 이상 급등했다. 구글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 가장 큰 호재가 된 것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었다.

 

지난해 법원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불법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판결하면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 브라우저 크롬 매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법무부가 요구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검색과 모바일 생태계에서 독점 논란을 받아온 구글에 큰 호재가 됐다.

 

이번 판결로 구글이 경쟁사들과 데이터 일부를 공유해야 하지만, 크롬이나 안드로이드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구글의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크게 덜어냈다.

 

실제 지난 2일 법원 판결 이후 주가는 이날까지 약 20% 상승했다. 여기에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2%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도 효과를 봤다. 이는 자체 개발 칩과 제미나이 AI 모델에 대한 투자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톡 트레이더 네트워크의 수석 전략가 데니스 딕은 "구글이 여전히 검색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유튜브와 웨이모, 기타 다양한 제품과 기능 개발을 통해 이제 단순히 검색 회사가 아니라 여러 분야로 진출하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 분석가 론 조시는 이날 "제미나이 AI 모델의 활용 확대와 함께 광고 및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제품 개발 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구글의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비교적 건강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법적·규제적 과제에 대한 명확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검색 사업이 경쟁에 직면해 있음에도 자사 제품군 전반에서 더 나은 실행력을 보이며, 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이날 주가 상승폭은 미중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다"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로 주요 대형 기술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서도 두드러졌다.

 

시총 2위 MS와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모두 1%대 올랐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3.56% 올랐다. 다만, 시총 1위 엔비디아 주가는 0.04%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4조3천270억 달러로, 구글 시총보다 40% 이상 더 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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