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팀 쿡 CEO "최신 아이폰 가격 인상에 관세 반영 안 됐다"

미 CNBC 인터뷰서 언급…"AI, 제품 모든 곳에 적용"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아이폰 모델 가격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CNBC 방송을 인용, 쿡 CEO는 이날 최신 아이폰 모델 출시를 기념해 뉴욕 애플 매장에 나와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하자면, (아이폰) 가격에는 관세로 인한 인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쿡 CEO가 아이폰 가격과 관련해 관세 문제를 단호하게 언급한 최신 사례라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각 모델의 저용량(128GB) 모델을 없애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799달러(256GB), 프로는 1천99달러(256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각각 시작한다.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256GB)로 책정돼 기존 플러스 모델(128GB)보다 가격이 100달러 높아졌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왔으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근래 공급망을 전환해 인도와 베트남 등 관세가 더 낮은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6월로 끝난 분기에 애플이 관세 관련 비용으로 8억달러(약 1조1천19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쿡 CEO는 또 애플이 인공지능(AI) 도입을 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아이폰의 모든 곳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단지 그렇게 (AI라고) 부르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