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8℃
  • 맑음강릉 3.0℃
  • 박무서울 1.1℃
  • 박무대전 -1.9℃
  • 흐림대구 -2.1℃
  • 구름많음울산 1.8℃
  • 박무광주 -0.9℃
  • 구름많음부산 2.4℃
  • 구름많음고창 -3.6℃
  • 구름조금제주 2.8℃
  • 흐림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5.6℃
  • 흐림금산 -5.2℃
  • 맑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1.7℃
  • 흐림거제 0.7℃
기상청 제공

[청정기업 현장] 한농솔라파워, 경북권 동종업계 매출 1위 등극

사옥・생산공장 확장 이전…기보기금 20억원도 가뿐히 승인
햇볕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전기와 채소,지역 일자리까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30~40대 청장년층들이 ‘의기투합’ 해 설립한 태양광발전 회사가 설립 7년 만에 연매출 160억 원의 성과를 내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제도화에 부응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낸 성과라는 점 이외에도 젊은 회사가 단기간 내 높은 성과를 낸 뒤 회사를 키운 사례라서 더욱 눈길이 모아진다.

 

태양광 전문기업 (주)한농솔라파워  이병서 대표는 22일 “지난 18일 경북 문경시 신기공단으로 신사옥과 생산공장을 확장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경북 상주시에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한농솔라파워는 이후 국내 태양광 산업의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와 영업에 매진, 지역 초우량 태양광 회사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약 3300㎡ 규모 부지에 알루미늄 구조물·태양광 이동식 사다리·C형강 생산라인과 사무·연구시설을 갖춘 첨단 통합 사업장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농솔라파워 임직원들은 지난 17~18일 협력업체와 지역 지도자들, 돌나라 한농 회원 등 300여 명을 모시고 확장 이전 축하행사도 가졌다.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 전무와 김경숙 경북도의원,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이규식 ㈜에스아이티 대표 등이 협력업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중장년층과 청년층에도 낯설지 않은 ‘로봇 태권 V’의 김청기 감독과 김지훈 국제로터리 3630지구 15지역대표, 이용희 점촌중앙로터리클럽 회장 등 각계 주요 지도자들도 이날 참석, 축하와 덕담을 건냈다.

 

 

한화솔루션 큐셀 유재열 전무는 “한농솔라파워는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그 결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했고 앞으로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그룹의 모토처럼 앞으로도 동반성장하자”고 격려했다.

 

김경숙 경북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신사옥 확장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문경시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문경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의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서 한농솔라파워 대표는 회사를 다섯 손가락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엄지는 대표 자신으로 모두를 감싸는 힘, 검지는 회사를 바른 길로 이끄는 임원진, 중지는 회사의 중심을 지키는 기술부와 시공팀, 약지는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직원들, 새끼손가락은 초심과 약속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된 모든 분들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농솔라파워는 사업 시작 2년만인 지난 2019년 중국 알루미늄 전문기업 윕탑(WINTOP)과 알루미늄 구조물 생산 협약을 체결하며 성장기반을 다졌다. 같은 해 10월 문경시 모전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후 올 3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탄소 가치 평가보증 20억 원과 일반시설 자금보증 11억 원을 승인받아 안정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7월 신기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완료하고 이번 9월 신사옥 확장 이전개소식을 열었다.

 

신재생에너업계는 이번 확장이 생산성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저탄소화 산업화 기반을 다지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돌나라 한농 회원들은 이날 개소식 뒷풀이를 맡아 정성껏 준비한 유기농 채식 뷔페를 하객들에게 대접했다. 한 협력업체 직원은 “청정 에너지로 전기도 만들고 일자리도 만들면서 채소도 가꾸는 사람들 중에 뚱뚱한 사람이 없어 부럽다”고 말해 청중들이 한바탕 왁자지껄 웃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