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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대구대학교와 상호교류협약 체결

지역학계와의 산학협력 활성화 통해 지역발전 기여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11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와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는 지역인재의 교육 및 육성, 학술행사 및 전문가 초빙강연, 연구·개발 과제 공동참여,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 등의 분야에서 공동협력을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감정원은 대구대와 산학협력 분야 유대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감정원 서종대 원장은 “이번 대구대학교와의 산학교류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는 물론 지역학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서종대 원장은 대구대학교 정보통신원에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비전과 끈기로 성공하는 인생’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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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