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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 제로금리 유지…"美관세로 경제전망 악화"

마이너스 금리 배제 안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스위스 통화당국이 6차례 연속 금리인하 끝에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0%로 동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한 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할 걸로 보이지만 중기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전년 대비 -0.1%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에는 0.2%를 기록했다. SNB 전망치는 올해 0.2%, 내년 0.5%, 2027년 0.7%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SNB는 저물가와 스위스프랑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모두 1.75%포인트 인하했다.

 

마르틴 슐레겔 SN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가는 기준은 더 높다"면서도 필요한 경우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SNB는 2014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했으나 은행 수익성이 악화하고 시중 은행이 고액 자산가에게 예금 보관료를 부과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SNB는 미국 정부의 39% 관세 부과로 거시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기계류와 시계 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겠지만 서비스 부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1.0∼1.5%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1.0%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위스 수출경제는 올 들어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급등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때리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요 통화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은 올 들어 달러 대비 약 14% 올랐다. SNB는 "필요한 경우 외환시장에 계속해서 적극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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