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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래 국세청 차장, 대한상의 조세위원회서 국세행정 방향 소개

대한상의 조세위원회 소속 기업인 대상 최근 국세행정 운영방향 소개 및 기업 애로사항 경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세청은 12일 오전 김봉래 국세청 차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조세위원회 소속 기업인을 대상으로 최근 국세행정 운영방향에 대하여 강연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김봉래 차장은 인사말에서 “대한상의가 상공인의 눈과 귀가 되어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한다”며“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성실하게 납세하고, 조세와 세정발전에도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표하고, 조세위원회를 통해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대한상의 조세위원회 이인원 위원장(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저성장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며“기업들이 창의적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부담 완화, 납세협력비용 절감 등 세정환경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봉래 차장은 소관 세입예산 안정적 확보, 근로장려금 및 연말정산 재정산 업무의 차질없는 집행 등 금년도 국세행정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연도말 세무조사 운영방안과 관련해 김 차장은 “세무조사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세위원회 기업인들은 국세행정 관련 애로 및 개선사항으로 기업소득에 대한 세무조사 일원화, 자발적 사업재편 촉진을 위한 세정지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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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