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구름조금동두천 5.2℃
  • 맑음강릉 8.7℃
  • 박무서울 9.1℃
  • 박무대전 7.8℃
  • 박무대구 8.0℃
  • 박무울산 9.9℃
  • 박무광주 10.0℃
  • 맑음부산 14.0℃
  • 구름많음고창 7.4℃
  • 구름조금제주 16.6℃
  • 구름많음강화 7.9℃
  • 구름많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6.6℃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재산 20조원 돌파…반도체 호황 영향

한국CXO연구소, 20조7178억원 기록...선대회장 주식 물려받은 이후 처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재산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일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종가 기준으로 20조7천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9천99억원으로 시작해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14조2천852억원을 기록한 뒤 이날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선 건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 선대회장의 재산 상속안이 확정 발표된 2021년 4월 30일 당시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5조6천167억원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에는 특히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9조1천959억원으로, 지난 6월 4일(5조6천305억원)보다 3조5천654억원(63.3%) 증가했다.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5조3천462억원에서 6조8천607억원으로 28.3% 상승했고, 삼성생명 역시 2조2천716억원에서 3조3천407억원으로 47.1% 올랐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개인 기준 역대 최고 주식 평가액으로 기록된 이 선대회장의 22조1천542억원(2020년 12월 9일)이 깨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국내 주가 상승 분위기와 함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낙관론 발언 등이 주식 가치 상승에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회장이 선대회장의 주식 가치를 뛰어넘는 승어부(勝於父)의 분기점을 맞이하려면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1만∼12만원으로 올라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Without 김우중, No 트럼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출현은 신의 장난일 정도로 이어진 인과관계의 신비함을 보여준다.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우연찮은 치매 소문으로 뒤이어 바통을 받은 여성 후보 해리스의 돌풍으로 트럼프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유세 도중 귓불을 스치는 총격의 도움으로 반전에 성공, 대통령에 올랐다. 트럼프는 지금 재정 도탄에 빠진 미국을 구하기 위해 앞뒤를 재지 않고 총칼이 아닌 총칼을 휘두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찰국가인 미국의 횡포에 온 세계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필자는 이 트럼프를 보면 필자가 30여 년 모신 대우그룹 창업자인 고 김우중 회장과, 서울 여의도와 부산, 대구에 있는 7개의 주상복합 빌딩인 트럼프월드가 생각난다. 이 트럼프월드 빌딩 사업은 당시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자인 트럼프와 대우그룹 김우중 간에 맺어진 합작 개발사업이다. 김우중과 트럼프, 이 인연이야말로 부도 일보 직전의 부동산 개발사업자인 트럼프를 살려낸 일등공신이다. 1998년 미국의 부동산 침체로 도산 위기에 빠진 트럼프는 구세주가 되어줄 합작업자를 찾고 있었다. 뉴욕 맨해튼 빌딩에 대우실업의 뉴욕지사와 트럼프 개발회사가 같은 층에 있어 트
[인물탐구] 임광현 국세청장, 56년 인생 궤적…시골 전학생부터 국회의원 국세청장까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임광현 제27대 국세청장의 인생은 마치 잘 짜인 직물과 비슷하다. 그는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중학교 때 서울로 떠나 명문고와 명문대를 나왔다. 군 생활은 보안병으로 지냈으며, 행정고시를 거쳐 철저히 국세청 최고급-최고위 보직 경로를 밟았다. 현직 공무원 시절 정권 교체로 국세청장에 오르진 못했으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4번을 받아 확정권에 배치됐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세청장에 올라 권력기관 마지막 보루를 지키게 됐다. 문민정부 이래 많은 국세청장들이 있었지만, 정부·여당에서 동시에 높은 신임을 받고, 그 둘 사이를 오갈 수 있고, 오갈 것이라고 기대받는 인물은 임광현 국세청장이 유일하다. 이는 순전히 그의 역량 때문만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제아무리 뛰어난 인물도 시대란 큰 흐름에선 조각배에 불과하다. 임광현 청장이 거친 시대를 짚어봤다. ◇ 홍성군 계장댁 두 형제 임광현 국세청장은 1969년 5월 12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원리 모전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친 임모씨는 홍성군청 계장을 지냈고, 모친 송모씨와 더불어 지역내 인망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광현 청장 형제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