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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 올해의 우리말빛'에 '미리내집' 등 10개 선정

공공기관서 쓰이는 이름, 국민이 뽑아…11일 광화문광장서 인증식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사업과 공간 이름 가운데 우리말을 잘 살린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미리내집' 등 10건이 뽑혔다.

 

한글학회(회장 김주원)와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덕호)는 11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2025 한글 한마당' 기념행사장에서 '올해의 우리말빛' 인증식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공모와 국민투표를 거쳐 우리말을 잘 살린 사업 이름 5개와 공간 이름 5개를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하고 '보람'을 수여한다.

 

'우리말빛'이란 국민과의 소통을 편안하게 하며, 우리말을 빛낸 본보기가 될 만한 이름을 일컫는다. '보람'이라는 말은 매우 뛰어남에 표시를 해 둔다는 뜻이다.

 

'올해의 우리말빛' 선정 절차는 시민 참여 공모와 자료 조사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사업과 공간 이름 1천28개를 선정한 뒤, ▲우리말의 맛을 잘 살렸는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쉽게 알 수 있는가 ▲우리말 이름의 확장성을 보여 주는가 등의 기준으로 2단계의 심사를 거쳐 32개 이름을 국민투표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투표는 지난 9월 18~24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국민투표에는 2천73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우리말을 빛낸 이름으로 응답 순위가 높은 사업·공간 명칭 10건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부문'에서 선정된 이름은 ▲미리내집(신혼부부에게 장기 전세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서울특별시) ▲온누리상품권(지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지역 화폐/중소벤처기업부) ▲우리함께 도담도담(아동의 또래관계 향상을 위한 교육/세종특별자치시) ▲이웃기웃(찾아가는 돌봄 지원 사업/인천광역시) ▲착한한끼(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나눔 봉사활동/전북특별자치도)다.

 

'공간 부문'의 이름으로는 ▲나라장터(정부 전자조달 시스템/조달청) ▲놀다가게(경기도 북부청사 광장의 북카페에 조성한 보드게임 공간/경기도) ▲마음이음터(주민 맞춤 복지 사업의 활동 공간/서울 은평구) ▲무더위쉼터(무더위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국 곳곳에 지정한 쉼터/행정안전부) ▲한뼘정원(식물과 꽃으로 꾸민, 보행로 주변의 작은 공간/서울특별시)을 선정했다.

 

한편, 국민투표에서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행사 이름 또는 공공 시설물 이름에 우리말보다 외국어 이름이 많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 57.3%는 외국어 이름이 많다고 답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진행했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은 "국민이 직접 '올해의 우리말빛' 이름을 인증하는 일은 취임식 대신 국민임명식을 치른 현 정부의 뜻과 맞닿아 있다"며 "공공기관이 우리말을 잘 살린 이름으로 국민과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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