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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경기침체에 ‘근로자햇살론’ 급증...올해 37만 건 돌파 전망

금리 7~9%대 부담 여전, 대위변제율도 상승세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 이용이 올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 현재 근로자햇살론 대출 건수는 24만 5188건에 달해 연말에는 37만 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근로자햇살론은 복권기금과 금융회사 출연금으로 조성된 재원을 기반으로, 신용도가 낮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 다양한 업권에서 공급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3개월 이상 일한 경력이 있는 직장인의 연 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경우 개인신용평점과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며, 연 소득이 4500만 원인 경우에는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지난해 기준 KCB 700점, NICE 749점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최근 5년간 근로자햇살론 대출 건수는 2021년 33만 7797건, 2022년 31만 3044건, 2023년 34만 6038건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34만 660건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규모는 2021년 3조 4597억 원, 2022년 3조 8285억 원, 2023년 3조 4342억 원, 2024년 2조 8087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8월 말 기준 2조 3350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업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보험사 근로자햇살론은 2022년 12월 도입돼 첫해 169건에서 2024년 214건으로 늘었다. 올해 8월 말 기준 319건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근로자햇살론 수요 확대와 함께 대위변제율(서금원이 차주를 대신해 원금을 갚아준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금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위변제율은 2021년 10.6%에서 2024년 12.7%로 높아졌으며, 2025년 8월 말 기준 12.5%를 기록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2021년 11.6%에서 올해 13%대 중반으로 뛰어 전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부담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근로자햇살론의 평균 대출금리는 2021년 7.6%에서 2023년 10.0%까지 치솟았다가 2024년 9.2%, 2025년 7.8%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최근 근로자햇살론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서민 입장에서 7~9%대 금리는 여전히 상당한 상환 압박”이라고 지적하며 “근로자햇살론이 서민 금융의 안전망 역할을 지속하려면 정부가 금리 부담 경감과 재원 확대, 위험 관리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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