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파란시선의 첫 번째 시집으로 홍신선 시인의 시선집 『사람이 사람에게』이 출판됐다.
『사람이 사람에게』는 계간 '문학・선'의 발행인 겸 편집인 일을 하고 있는 홍시선 시인이 등단한 이후 50년 만에 묶는 두 번째 시선집이다.
시선집은 《가을 맨드라미》, 《오래된 미래》, 《겨울섬》 등 저자가 선택한 70여 편의 작품들을 담고 있다.
1960년대 중반 감각적인 모더니스트로 출발한 홍신선의 시 세계는 이후 한국 현대사의 격변과 굴곡을 온몸으로 감내한 지식인의 잘 삭힌 고통의 문장들로 이어지다가 1990년대 이후 선불교의 반상합도(反常合道)를 체화한 시편들로 그 대략을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한 권의 시선집은 비단 한 시인의 시력을 요약한 바가 아니라 한국 현대시의 역사와 마주하는 일로 독자에게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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