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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성동문화재단, ‘제4회 따뜻한 인문학 동행’ 진행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 금호도서관이 오는 12월 1일까지 ‘제4회 따뜻한 인문학 동행’을 진행한다.

‘그들이 사는 공간’이란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건축 관련 작가들과 함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건축적 공간과 그 곳에서 살아왔던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11월 17일과 24일 오후 7시에는 가문비출판사의 대표이자 작가인 김숙분 작가와 함께 ‘조선의 역사가 보이는 청계천 이야기 1, 2’가 진행되며, 19일 오후 7시에는 부부건축가로 알려진 노은주 작가와 함께 저서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를 읽으며 옛집과 옛터가 들려주는 진정한 공간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12월 1일 오후 7시에는 헤이리 예술인마을에 살고 있는 우경국 작가가 헤이리 마을이 조성된 이야기와 그 곳의 건축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금호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참여자들 모두가 생활 속의 공간과 그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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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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