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시장 거품 있지만 터트릴 요인 없어"

"거품 있다고 팔아선 안돼…향후 10년 기대 수익률은 낮을 것"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20일(현지시간) 현재 금융시장에 분명히 거품이 존재하지만 당장 이를 터트릴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거품이 존재할 경우 향후 기대수익률을 낮추긴 하지만 자산을 팔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달리오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업종 관련 거품 논란에 대해 "분명히 시장에 거품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모니터링하는 거품 측정 지표가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직전 100%를 가리켰다면, 현재는 약 80%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달리오는 "거품이 터지기 전 가격 급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재강조한다"면서도 "그러나 거품은 지속이 불가능한 일련의 상황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품이 있다고 해서 (위험자산을) 팔지는 말라"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거품 영역에 있을 때 향후 10년간 기대 수익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는 역사적으로 볼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배인 시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매수했을 때 10년간 연평균 기대 수익률이 -2∼2% 사이였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22.4다.

 

달리오는 "거품을 터트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인데, 우리는 지금 이런 정책 상황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거품 영역에 있지만, 아직 이를 터트릴 요인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에 대한 필요가 항상 거품을 터트린다"며 연방정부나 주(州) 정부 차원에서 부유세가 부과되는 경우 등이 거품을 터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1975년 설립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세계 최대 규모 펀드로 키우면서 '헤지펀드 대부'이자 '월가의 구루(스승이라는 의미)'로 평가받는 투자자다.

 

브리지워터는 지난 2007년 과도한 부채에 따른 위기 가능성을 시장에 경고했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시장 대혼란 속에서도 펀드 자산을 고스란히 지켜내면서 명성을 떨쳤다. 달리오는 현재 브리지워터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