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감산 효과와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출하로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낸드 상위 5개 브랜드의 합산 매출은 지난 2분기 대비 16.5% 증가한 약 171억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지속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이 3분기 eSSD에 대한 강한 수요를 촉발했다"며 "올해 초 시행된 감산도 시장에 영향을 미쳐 하반기 공급과 수요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
4분기에도 트리플레벨셀(TLC)·쿼드레벨셀(QLC) eSSD 수요 증가, 하드디스크(HDD) 공급 부족으로 낸드 전체 가격이 20∼25% 상승해 분기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업체별로 보면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5.4% 늘어난 60억달러를 달성했다.
모바일 낸드 시장에서 중국 현지 브랜드와 경쟁이 심화했지만, 견조한 eSSD 출하에 힘입어 전 분기(32.9%)와 비슷한 32.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솔리다임의 QLC eSSD의 출하 증가 등으로 3분기에 낸드 매출은 약 35억2천56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1.1%에서 19.0%로 소폭 하락했지만 2위를 지켰다. 일본 키옥시아는 15.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매출도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한 28억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SSD 출하로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4% 늘어난 24억2천300만달러, 점유율은 13.0%로 집계됐다.
5위(점유율 12.4%)인 샌디스크는 같은 기간 매출이 21.4% 증가한 23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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