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0.5℃
  • 구름많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4.9℃
  • 구름조금울산 5.6℃
  • 광주 4.3℃
  • 구름많음부산 6.0℃
  • 흐림고창 3.8℃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1.1℃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5.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조금거제 7.3℃
기상청 제공

삼성 갤럭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5년 연속 1위 수성

브랜드스탁 100대 브랜드 선정…유튜브·넷플릭스 상승세 지속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올해도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1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14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8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는 글로벌 무역 갈등 이슈와 치열한 경쟁 속에도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19%(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플립의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며 "삼성전자의 1위 수성 여부는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여부 등 다양한 변수에 달렸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반 브랜드는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26.5점을 얻어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에 올라섰다. 넷플릭스는 무려 10계단 상승한 9위로 톱 10에 진입했다.

 

최악의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의 브랜드가치는 지난해(13위) 대비 18계단이나 낮은 31위로 추락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경쟁 브랜드인 KT(29위)에 이동통신 부문 1위 브랜드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견고한 상승세로 인해 증권 브랜드들의 순위가 대폭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7위까지 오르며 톱 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KB증권(37위→28위)과 삼성증권(45위→42위), 하나증권(92위→83위)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마트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3위로 처진 것을 비롯해 오프라인 유통 부문 주요 브랜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하이마트(30위→39위), 롯데백화점(47위→50위), 롯데마트(44위→66위) 등 롯데그룹 주요 유통 브랜드들이 줄줄이 하락했고, 현대백화점(62위→72위), 신세계백화점(74위→82위)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나이키(90위), 에쎄(96위), 삼성카드(97위), 롯데슈퍼(100위) 등 4개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천점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