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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미국서 챗GPT에 광고 도입…무료·저가요금제에 적용

"AI 답변과 광고 명확히 분리"…20달러 이상 요금제엔 무광고 유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광고를 도입하고 그간 일부 국가에 적용했던 저가형 요금제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몇 주 후부터 미국에서 무료 계정과 저가형 '챗GPT 고'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지하고, 그간 일부 국가에 내놨던 저가 요금제 '챗GPT 고'의 대상 국가도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챗GPT 고는 매월 8달러를 내고 무료 계정보다 AI를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지난해 8월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와 남미, 일부 유럽 국가 등에 적용돼왔다.

 

오픈AI는 "누가 접근할 수 있느냐에 따라 AI가 기회를 확대할지 아니면 기존의 격차를 더욱 심화할지 결정된다"며 "(광고 요금제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비용 부담 없이 우리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픈AI는 광고가 챗GPT의 본질적 가치를 해치지 않도록 광고를 답변과 분리해 별도로 표시하고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광고는 챗GPT가 제공하는 답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사용자의 데이터와 대화 내용도 광고주에게 절대 판매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또 높은 기준을 유지해 챗GPT와의 대화와 관련성이 높고 품질이 좋은 광고만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날 멕시코 요리의 조리법과 관련한 대화 아래에 핫소스 광고가 나타나거나, 여행과 관련한 대화에 별장 광고가 이어지는 등 챗GPT가 광고를 어떻게 표시할지를 보여주는 예시 화면도 공개했다.

 

광고에 표시된 상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 20달러짜리 '플러스' 요금제와 월 200달러의 '프로' 요금제, 기업용 요금제 등에는 광고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18세 미만이라고 밝혔거나 챗GPT가 18세 미만이라고 판단한 계정에도 광고를 표시하지 않으며, 정치·건강·정신건강 등 민감한 내용을 다루는 대화에도 광고가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픈AI는 지난달 업무용 메신저 '슬랙'의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드레서를 영입해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임명하는 등 수익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오픈AI는 엄청난 적자 속에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계속함에 따라 재무적인 압박을 겪어왔다.

 

제러미 골드먼 이마케터 분석가는 AFP 통신에 "광고는 AI 경쟁 속에서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픈AI가 경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피지 시모 오픈AI 사업 부문 CEO는 지난해 11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광고 도입에 대한 질문에 서비스의 고도화가 먼저라며 "만약 광고를 한다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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