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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충호 용산세무서장 “신속한 현장 확인으로 최대의 납세서비스 실행”

‘찾아가는 현장상담실’, 외국인 근로소득자들에게 큰 인기

(조세금융신문=김종규 기자, 전한성 사진기자)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전제품 유통단지인 용산전자상가를 관할하고 있는 용산세무서는 요즘 체납정리 등 세원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매출감소가 생각보다 심해 이 지역 영세사업자 등 휴폐업자가 속출, 세적을 수시로 변동시키는 사례가 많아 납세자 관리에 애로가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용산의 지역특성상 많은 개발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는 점을 인식, 1백40여 명의 구성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장인 신충호 용산세무서장을 만나 당찬 계획을 들어봤다.


신충호 용산서장은 “이러한 악조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대의 납세서비스가 특효약이다”라고 강조하고 “납세자가 원하는 민원은 빠르게 그리고 현장을 확인해서 정확하게 처리해주는 납세서비스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신충호 서장은 특히 “현재 HDC 신라 면세점의 사업승인을 비롯 용산역사 뒤편에 1천7백여 객실규모의 호텔 3개동이 신축되며 용산 앞쪽 오피스텔,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신축 그리고 재개발구역에 대한 다양한 상가건물 신축 분위기가 이 지역에 개발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 신규 세원확보 전망이 희망적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또 신 서장은 더불어 “중국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에다가 미군부대 이전과 남산 경관의 개발 등 향후 10년에 걸친 개발이 완성되면 ‘세계 속의 용산’으로 거듭 날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무지로 억울하게 세금을 부담, 납세자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게 신 서장의 일선세정 운영소신이다. 그 일환책으로 홈택스 상에서 이메일 주소를 변경했음이 확인된 민원인 C씨에게 당초 부담한 가산세까지 환급조치했고 또 세법무지로 경정청구기간이 지나 추가공제가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공제를 추가하여 경정, 환급 조치해 줌으로써 일선관서의 책임세정의 한 표본이 되고 있다.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을 강조하는 신 서장은 “조직구성원들끼리 마음만 합치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과·계별 만찬에 참석,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친목도모도 하고 때로는 노래방에도 동행하며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대화로 소통하면서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화합 분위기 조성에 진력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9급부터 시작해서 서장까지 왔습니다. 여러분도 국세청에 입사했으니 세무서장까지 한 번 해보고 퇴직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주기 바란다. 신 서장은 임명장 수여할 때부터 자신감을 갖게 하는 한편 가끔 호프데이를 정해서 신규 새내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신규직원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단다.

약 60개 국가의 대사관 및 관저를 비롯 1만3천여 명의 다국적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용산세무서는 이태원에 있는 글로벌빌리지센터에 2014년 12월부터 ‘찾아가는 현장상담실’을 운영, 주한 미군을 비롯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답형식 세무상담을 하는 등 반응이 좋아 외국근로자들로부터 정기적인 현장상담실을 운영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정도다.


또한 용산서는 2011년부터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1리(토마토 오이생산마을)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토마토밭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16일에도 운영과 총괄지원으로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사랑의 온도탑’을 국세청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제작 게시하여 연간 16만 시간을 목표(100도)로 설정한 온도탑을 설치하고 있다.

매월 생일자 오찬 등을 마련, 생일파티를 주선해줌으로써 화합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신 서장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나의 공직생활의 신조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해보겠다는 생각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이 승복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잠시 역경의 세월을 회고한다.

탈세 잡는 서울청 조사4국을 두 차례(2005년, 2013년)나 근무해서인지 냉철하면서도 깔끔한 외모가 트레이드마크처럼 보인다. 국세청 법무심사업무를 다룬 적 있어 앞으로 전문자격사인 세무대리인 역할에도 빈틈없는 업무수행이 가능하리라는 것이 세우(稅友)들의 평가다.

 

화합·소통과 납세 불편 제거에 앞장서고 있는 

과장들의 다짐


법인과 개인사업자 458백여 개의 납세자를 관리하고 있는 각 과장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매출감소다.

강인자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외국인납세자가 많은 관계로 민원실에 외국어에 능통한 조사관을 배치, 원활한 민원해결을 최우선해서 처리 중에 있고 민원사항 신속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가세과와 소득세과가 개인납세과로 업무가 통합되면서 업무량은 물론 민원이 대폭 증가했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한마음으로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하치영 개인납세 1과장과 정숙희 2과장은 뿌듯해 한다.

박병인 재산세과장은 자산가들에 대한 기획점검과 고액자료 처리 등으로 연일 야근하는 직원들이 대견스럽다. 풍부한 지식과 넉넉한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하자는게 기본이 됐다고 강조한다. 하경래 법인납세과장은 법인세 사후검증을 통해서 사전성실신고를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누락 여부 외화수취의 적정처리 적법한 경비처리여부를 검증하는 것은 성실신고 일환책이라고 덧붙인다. 주도영 조사과장은 자료상과 전쟁 그리고 계속되는 탈세제보로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건물보강공사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성실근무 하는 자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는 임경수 운영지원과장은 징세업무를 비롯 체육대회 행사 조사과 사무실 보수공사 등 산적한 지원업무처리에 일손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맡은 바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대견하기만 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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