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내 1호로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를 개설했다.
2일 신한은행은 본점 15층 심포니홀에서 진행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시연회에서 임 위원장이 써니뱅크를 통해 국내 1호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를 개설하고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정맥인증을 통해 전자금융서비스를 가입했다고 밝혔다.
‘써니뱅크(Sunny Bank)’는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 계좌개설 등 은행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이며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는 대면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무인스마트점포(디지털 셀프뱅킹 창구)다.
‘써니뱅크’에는 ▲해외송금 서비스 ▲모바일 간편대출 ▲Sunny Watch 등의 금융서비스가 탑재된다.
‘써니뱅크’는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공개하고 추후 iOS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서비스 초기에는 운영의 안정성 및 대포통장 방지 등을 위해 대출승인 고객에 한해서만 계좌개설이 가능토록 하고, 향후에는 계좌개설 대상 고객을 확대하고 전자금융서비스 등 은행업무 전반에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바이오 인증서비스(손바닥 정맥 인증방식)가 적용된 국내 최초 무인스마트점포로 107여 가지의 영업점 창구업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말·야간 운영 거점 점포를 지정해 17개 영업점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24시간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시연을 마친 후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하고 온라인 원스톱 거래, 탄력점포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한층 제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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