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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험

국민연금공단, 내년부터 '공개 API 서비스' 시행한다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개 API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공개 API 서비스(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Service)는 민간이 쉽게 공공데이터에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접속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국민연금 사업장 정보, 국민연금 가입내역 정보, 국민연금 수급내역 정보 등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 또는 개인사업장에 대한 국민연금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공개 API 서비스는 2천500만여 건의 국민연금 정보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 교통정보, 병원 찾기와 같은 새로운 공공서비스 및 비즈니스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연금공단은 기대했다.

공단 관계자는 "평균수명의 증가 등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정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개 API 서비스가 실시되면 저출산·고령화 연구의 기초자료나 국민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노후설계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금공단은 공개 API 서비스 확대 및 민간 활용 활성화 차원에서 '국민연금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을 마련해 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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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