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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생 대상 저금리 대출 '햇살론' 650억원 넘어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청년·대학생 대상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이용금액이 65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청년·대학생들의 햇살론 누적 이용금액이 652억원으로 집계됐다.

햇살론은 연 15% 이상 높은 금리의 대출을 5%대의 저금리로 바꿔주는 '고금리 전환대출' 상품과 긴급생활자금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8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생활자금 대출'이 있다.

고금리 전환대출은 올 들어 11월까지 이용액이 379원으로, 작년(147억)과 비교해 2.5배로 늘어났다. 전환대출 건수도 작년 2천205건에서 올해 6천29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4월 신설된 생활자금 대출 이용자는 11월 말까지 이용자는 1만552명, 이용액은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대학생 등 청년층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마땅히 돈 빌릴 곳이 없다"며 "앞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지원과 무료 신용관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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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