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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소식]예술의전당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오는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 라운지>의 크리스마스 특집 무대이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미연을 주축이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E♭장조’를 연주하며 시작된다.

이후 사제 관계인 피아니스트 김영호와 이미연이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의 모음곡을 특별 편곡해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X-MAS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권혁주,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미연과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봄’, 영화 <시네마천국> OST 중 ‘Love Theme’ 등을 협연한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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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