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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사회공헌재단, ‘크리스마스 사랑의 내복 나눔’ 행사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홍봉성)이 방한용 겨울 내복과 손편지가 담긴 선물 박스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랑잇는전화’ 봉사활동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전달한 선물들은 지난 10월 진행된 시그나 데이(Cigna Day) 당시 1천여명의 일반 시민과 200여명의 임직원들의 걷기행사를 통해 기부된 적립금과 임직원 기부금을 더한 예산으로 마련됐다.

선물들은 ‘사랑잇는전화’ 봉사 활동의 우수 활동자로 뽑힌 나눔천사들과 1:1로 매칭된 총 300여 명의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홍봉성 이사장은 “가족이 생각나는 연말연시에 혼자 사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많은 소외계층의 행복한 삶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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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