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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소식]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5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지휘자 임헌정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1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우리에게 친숙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된 왁스멘의 ‘카르멘 환타지’를 연주한다.

2부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로 시작되며 이어 원래 바이올린 곡인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연주한다.

이후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리스트의 ‘사랑의 꿈’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을 선보인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SAC Ticket과 옥션,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R석 8만원,  S석 6만원,  합창석 4만원,  3층석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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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