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TV 해설자인 유창혁 9단은 “알파고가 중반 이후 몇 차례 프로바둑기사라면 하지 않을 큰 실수를 해서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고 봤는데 초반 포석에서 형세가 워낙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9단은 “흑이 우하귀 처리에서 백에게 귀를 내주며 6집 정도를 손해 봤는데 평소의 이 9단컨디션이라면 절대 이렇게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공지능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알파고가 잘 뒀다기는 보다는 이 9단이 못 뒀다는 분석이다.
유 9단은 흑이 반면 3집 정도 남긴 것으로 봤다. 덤이 7집 반이니 4집 반 정도를 진 셈이다.
이세돌 9단은 끝내기가 거의 끝나가는 단계에서 역전이 불가능하고 판단하고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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