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정책

내집연금 3종세트 오늘 출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혜택을 더한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오늘 출시된다.

주택연금이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을 말한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40~50대 가계부채 부담을 낮추고 노후 생활비 걱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내집연금 3종 세트는 60세 이상의 고령층 가계부채 감축 등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주택연금 전환, 보금자리론과 연계한 주택연금, 저소득층 우대 주택연금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연금 수령액의 최대 70%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연금 가입을 약정하고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저소득 고령층의 노후 생활비 지원을 위한 주택연금도 나왔다.


주택연금은 시니어 주택 보유자들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매력적이며,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와 함께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주택 연금 활성화 정책은 베이비 부머 은퇴에 따른 급격한 구조적 디레버리징을 막겠다는 중장기적인 의지의 표현이며 수령 대상 확대 추진 역시 이 같은 의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내집연금 3종세트로 2025년까지 고령층 가계부채 부담이 22조2000만원 감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층 주담대의 14조2000억원과 분할상환에 따른 원리금 8조원이 줄어들 것이란 계산이다.

또 다양한 계층에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현재 2만6000명 수준인 누적 가입자가 2025년에는 48만명까지 매년 3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연금 활성화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는 약 10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