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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국세청, 청렴 의미 담은 ‘웰빙 계단’ 조성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부산지방국세청(청장 최현민)은 계단 걷기를 권장하여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증진시키기 위해 청사 내 1층부터 10층까지 ‘웰빙 계단’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층 벽면마다 풀, 꽃, 잎 등 생동감있는 디자인과 함께 칼로리 소모량, 걷기 운동의 유익함 등을 표현하여 마음을 순화시키고,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전망임.

특히 “준법으로 바른 稅상! 청렴으로 맑은 稅상”, “청렴은 느낌표! 준법은 마침표. 부패는 꼬리표~” 등 ‘준법·청렴 표어 공모전*’ 수상작 10편을 함께 게시하여 계단을 걸을 때마다 청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현민 청장은 “사람들이 걷고 싶은 아름답고 특색있는 계단 조성을 통해 깨끗한 의식과 건강한 삶을 추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활기차고 당당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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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