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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포스코, 벤처기업 육성·지원 나서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포스코가 벤처기업을 육성·지원사업에 나섰다.


포스코는 25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1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선정한 14개 벤처기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창조적 혁신은 포스코의 DNA이자 경제도약의 원천이므로 포스코는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경제와 융합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전국유일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늘 발굴된 우수 벤처기업이 앞으로 성공적으로 사업화와 글로벌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14개 업체는 지난 3월 외부전문가로부터 사업성 검증을 받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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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