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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한진해운, 2분기 2289억원 영업손실 발생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 중인 한진해운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해운에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은 1조43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했으, 당기순손실은 21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도 살며보면 컨테이너부분 매출은 1조3461억원과 영업손실 1883억원을, 벌크 부문은 매출액 687억원과 영업손실 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진해운 측은 “컨테이너 부문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 속에서 수송량은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운임 하락과 연료유 단가 상승, 자율협약 진행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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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