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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CJ그룹, 포춘지(紙)에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 기업’으로 선정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CJ그룹은 세계 경제 전문지 포춘지(紙)의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 기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베트남 농가 개발 프로젝트 ‘KOICA-CJ 베트남 새마을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을 선구적 모델로 안착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포춘이 선정하는 7개 기업 중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포춘지는 CJ그룹에 대해 '작은 씨앗으로 고질적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이들은 CJ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한국 농촌 선진화를 견인했던 새마을 운동을 해외에 적용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 포춘지는 혁신적인 CSV을 통해 가난에 허덕이던 베트남 닌투언성의 작은 마을에 경제적 활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부터 베트남 농가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 고추 종자를 재배하는 데 성공해 현지 농업 생산성 증대를 이끌어 냈다. 이 사업을 통해 닌투언성 농가는 새로운 고추 농작물을 수입원으로 삼게돼 농부들의 소득이 증가했다.

특히 CJ그룹은 농가 소득 증대 성과뿐 아니라 농민이 자체적으로 새마을조직을 구축하는 등 자립 역량을 키운 점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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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