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9.9℃
  • 구름많음대전 10.1℃
  • 연무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정책

올 상반기 인터넷 불법금융광고 30.8%↓…카드깡은 증가

금감원, "통장양도·카드깡 유도 불법광고 유의" 당부
통장 양도시 형사처벌·최장 12년까지 통장개설 등 금융거래 제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올 상반기 인터넷상 불법금융광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 후 현금화하는 일명 '카드깡'은 오히려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상반기 인터넷상 불법금융광고는 총 915건으로 전년동기 총 1,323건보다 30.8%(408건)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인터넷 불법금융광고가 감소한 것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통장매매를 줄이기 위해 통장개설 요건을 강화하고, 인터넷상 미등록업체의 영업공간인 대출중개사이트를 투명하게 개선했고, 불법금융광고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웹사이트 폐쇄, 게시글 삭제 등 조치를 의뢰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보다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여전히 통장매매(411건), 작업대출(177건) 등을 조장하는 불법 금융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법인 통장 매매합니다”라는 게시글을 통해 각종 통장, 현금·체크카드, 보안카드, OTP 등을 1건당 80~300만원에 매매한다는 광고가 여전하고, 불법게임,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자금환전용 또는 대포통장 유통목적의 통장매입 광고 외에도, 최근에는 돈을 벌기 위해 일반 개인들도 통장판매 광고글을 다수 게제했다.


또  ‘신용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대출가능’, ‘맞춤 신용대출’ 등의 광고글을 게재하며 대출희망자의 소득 및 신용을 감안한 다양한 방법의 작업대출이 성행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신용카드로 모바일 상품권 결제 후 현금화(카드깡)를 유도하는 광고가 신종수법으로 새롭게 등장하며 적발 건수가 5건에서 11건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인터넷사이트, 카페, 블로그 등에 “신용카드 현금화 해드립니다”, “카드깡 됩니다”라는 광고 게시물을 통해 유인하거나 최근에는 종이상품권이 아닌 모바일상품권 매입을 통한 카드매출액을 현금화하는 광고 게시물이 많았다.


또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구입하게 하고 이를 중개업자에게 되팔게 하는 소액결제 현금화 광고는 유튜브(19건)나 트위터(3건) 등 해외 사이트에서 게재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불법금융광고에 쉽게 속지 않도록 최근 유형에 따른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등 계속적인 근절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통장을 양도하면 형사처벌 외에 금융질서 문란행위자로 등록돼 최장 12년까지 통장개설 등 금융거래가 제한되고 전자금융거래법상 통장을 양도한 자는 3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도한 통장이 보이스피싱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통장 명의인에게 피해자가 입은 손해 70%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미등록 대부업체와 거래시 고금리 부담, 불법채권추심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한국대부금융협회의 ‘등록대부업체 조회서비스’에서 업체명 또는 전화번호를 반드시 조회하여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등장한 모바일 상품권 매입 현금서비스 역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배되는 범죄 행위일 수 있으니 불법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박중수 팀장은 “불법금융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금융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불법금융광고 근절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상 불법금융광고 피해신고나 상담은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 전화(☎ 1332)나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이용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