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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뺨치는 아파텔 인기… 30~40대 내집마련 청약 증가

수도권 연내 14곳 6,584실 분양…중소형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높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중소형 아파트 내집마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체가능한 아파텔이 인기다.


건설부동산업계와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 14개 단지에서 6,584실의 오피스텔이 분양예정이다. 이중 아파트 24평형에 해당하는 전용 80~85㎡ 가 전체의 20.6%인 1,359실에 달한다.


지난 4월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 청약 결과 170실에 7,360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43.3대 1로 마감됐다. 특히 중소형인 M2블록 84㎡OD형은 19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또 광교신도시 아파텔인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최근 30~40대가 중소형 아파트로 내집마련에 나서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 아파텔 투룸 또는 쓰리룸 중소형 아파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저 건설사들 역시 차별화된 디자인, 맞춤형 설계 등으로 아파트의 편안함을 갖춘 중형 아파텔 분양에 힘쓰고 있다. 


수도권에서 추석 이후 연내 분양예정인 아파텔을 소개한다.


피데스개발이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3에서 10월 분양된다. 총 280실로,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다.


판교는 삼성물산 사옥 이전,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있는 대표적인 직주근접 신도시.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21%에 불과하다.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는 전용 84㎡ 위주이다. 고급주택가 인근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현대백화점, 아브뉴프랑 등 중심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안양시 관양동 1591-12에 짓는 평촌자이엘라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1~84㎡ 414가구. 이중 투룸 이상인 59~84㎡ 타입이 135실이다.


평촌도 신혼부부 또는 초등생 자녀를 둔 30~40대 세대들이 거주목적의 중소형 아파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평촌자이엘라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평촌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과천대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강남권과 지방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성복동 23에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9월말 분양예정이다. 375실 중 투룸구조인 59~84㎡가 138실.


단지와 쇼핑몰이 신분당선 성복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다. 단지 안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초대형 롯데 쇼핑몰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짓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84㎡ 186실.


동탄호수공원 산척저수지가 가까이 있다. 태봉산 등 공원부지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S1블록에 짓는 킨텍스 1차 대방디엠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80실 전체가 84㎡이다.


1만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일산 킨텍스는 GTX 개통,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등 개발호재로 최근 분양열기가 뜨겁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킨텍스역~삼성역)이 개통되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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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