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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롯데면세점, ‘지방 중소면세점 살리기’ 나선다

‘청주 중원면세점’과 컨설팅 계약 맺고 운영 전반 지원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롯데면세점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 면세점들을 대상으로 운영노하우를 전수한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중원면세점이 위치한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중소중견 면세점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중소·중견 면세점은 2012년 12월과 2013년 3월 각각 11개 업체가 면세점 사전승인을 얻었지만 이중 5개 업체가 극심한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반납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브랜드 협상 ▲내·외국인 대상 판촉활동 및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및 운영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 면세점 운영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어려움을 겪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적극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흑자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지난해 선포한 ‘상생비전 2020’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그밖에도 중소중견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동반 진출로 총 40여개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언더스탠드에비뉴 건립, 탱키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오픈소스형 캐릭터 나눔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창조적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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