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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효성, 마포구 희망나눔 페스티벌 6년째 후원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효성이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13일 열리는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에 4000만원을 후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나눔 페스티벌은 마포구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행사로 ‘재민이’는 열심히 살아가는 저소득 이웃을 의미한다. 효성은 이 행사를 2011년부터 6년째 계속 후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수를 초청하는 ‘희망나눔 콘서트’와 관내 기업 및 주민들의 기부 물품으로 진행되는 ‘나눔장터’, ‘착한 경매’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 수익금은 마포구청의 꿈나무키우기 사업과 주거, 교육, 창업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지원된 금액은 기초생활수급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4천가구가 대상이다.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마포 지역민의 일원으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마포구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나눔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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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