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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하나카드 통합 노조 위원장에 정종우 전 외환카드 위원장 당선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하나카드 통합노조 초대 위원장에 전 외환카드 노조위원장이었던 정종우 후보가 당선됐다.

 

하나카드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시한 초대 하나카드 노조 선거에서 전 외환카드 노조 위원장인 정 후보가 86%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4121일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를 통합해 출범한 하나카드는 한 지붕 두 가족체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6월 노조 통합 선언을 이끌어낸 뒤 본격적인 화학적 통합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하나카드 노조 통합은 올해 614일 통합 선언부터 812일 노조 통합 TFT 구성 발표, 1012일 양 노조 조합원 총투표의 과정을 거쳐 위원장 선출까지 모든 절차가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됐으며 통합 위원장 선거에도 양 노조가 함께 참여한 단독 후보가 출마해 당선됐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정수진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율적으로 노조 통합을 결정하고 위원장 선거까지 공정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준 조합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향후 공정한 인사제도 운영으로 대승적 결정을 내려준 조합원들에게 화답하고 직원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회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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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