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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국씨티은행, 아이디·지문으로 모바일뱅킹 가능해졌다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20여개국 씨티은행에서 출시된 글로벌 표준 모바일뱅킹 앱 ‘NEW 씨티모바일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NEW 씨티모바일은 아이디 또는 지문으로 거의 모든 뱅킹 거래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앱이다.


계좌이체는 크게 편리해졌다. 기존의 복잡한 인증단계 (공인인증서,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OTP, SMS/ARS)를 줄이기 위해 거래를 이체위험도에 따라 구분했고, ‘자주쓰는계좌를 한 번 인증하면 향후 보안카드/OTP, SMS/ARS 사용이 필요없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비스 중 스냅샷은 로그인 없이 앱 실행만으로 예금과 카드의 잔액과 최근 거래내역, 펀드수익률 등을 한 화면에 보여준다. ‘스냅샷은 고객이 언제든 비활성화할 수 있다. ‘반복이체는 이전 이체 거래 중 다시 이체하고 싶은 계좌를 선택하면, 추가적인 입력 없이 재송금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NEW 씨티모바일은 고객의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씨티 글로벌의 강화된 취약성검증 테스트, 한국금융보안원의 보안성심의를 거쳤고, 씨티그룹의 조기혐의거래탐지 시스템 (Fraud Detection System) 및 스마트폰 자체 보안 기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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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