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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4일차, 비활동성 계좌 42만개 해지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은행연합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4일 차인 1213시 기준으로 50만명이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사용하지 않는 비활동성 계좌 42만개(26억원)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서비스 시행 첫날인 9일에 21만명이 조회했고, 잔고이전해지가 이루어지지 않는 주말 10~11일에도 17만명이 조회했다.

 

또 해지된 금액 26억원 중 259000만원은 다른 계좌로 잔고이전됐고 2000만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금감원, 금결원, 은행권 등 관련 기관은 운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불편사항을 점검보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서비스 개선시 참고할 예정이다.

 

한편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조회서비스는 매일 0922시에, 잔고이전·해지서비스는 영업일 0917시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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