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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 '다시 대치동行...의혹 해소될까?'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소환 됐다.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로 소환됐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해 순환 출자 문제와 관련해 로비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 등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 드리겠다”고만 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 합병 의혹과 최순실 딸 정유라 지원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후 이날 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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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