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4℃
  • 구름조금강릉 8.5℃
  • 흐림서울 7.4℃
  • 구름조금대전 4.1℃
  • 박무대구 3.6℃
  • 박무울산 9.8℃
  • 구름조금광주 10.7℃
  • 박무부산 12.4℃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13.5℃
  • 흐림강화 8.8℃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금감원, 2017년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명단 발표

경쟁률 5.3대 1…수석·최연소 서울대 재학생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2017년도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1708명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원서를 접수한 1만117명 중 9072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이 중 1708명이 합격해 1차시험 경쟁률은 5.3대 1을 보였다.


수석 합격자는 서울대 재학생인 만 20.3세의 이준호씨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역시 서울대 재학생인 만 20.1세의 최인혁씨다. 최연장 합격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만 52.1세의 김정명씨이다.


최저합격 점수는 총점 379.0점(550점 만점), 평균 68.9점으로 지난해보다 2.5점(평균 0.5점)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25∼29세)이 4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전반(42.1%), 30대 전반(7.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3.7%, 여성이 26.3%였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가 75.3%였고 전공별로는 경상계열 전공이 79.5%였다.


올해 2차시험은 전년도 1차 합격자와 올해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11~23일까지 13일간 원서를 접수 받은 후 6월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한다.


회계사 시험의 최소합격인원은 지난해와 같이 ‘850명’이며, 2차시험은 전년도 합격자를 포함 총 3081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률은 3.6대 1이다.


합격자 응시번호는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www.f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은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해 조회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