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2.6℃
  • 흐림서울 -0.9℃
  • 구름많음대전 0.0℃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2.7℃
  • 광주 2.3℃
  • 맑음부산 3.7℃
  • 구름많음고창 1.6℃
  • 흐림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1.0℃
  • 흐림금산 -0.1℃
  • 흐림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유덕화, 생명의 안전을 위해 말할 수 없었던 것은…흑사회의 권총 협박?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홍콩 배우 유덕화가 흑사회에 협박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014년 중국 한 매체에 따르면 유덕화가 과거에 출연했던 성인 영화 '정지되지 않는 사랑'을 홍콩의 폭력조직인 흑사회의 협박으로 촬영했다.


이어 "당시 막 데뷔한 유덕화 및 그의 매니저가 성인영화 출연을 거절할 경우, 생명의 위험도 감수해야 할 만큼 커다란 압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며 "좋아하지만은 않은 영화였지만 찍었다"고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가 협박 받은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홍콩의 전 배우 원비샤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협박당했던 소문이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녀는 "홍콩 영화가 황금기에 있을 때 흑사회가 영화계에서 큰 영향을 행사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유덕화는 권총 협박을 받고 영화 촬영을 했다"며 "그가 이야기를 들려줬다. 흑사회 사람들이 소속사를 찾아와 영화를 찍으라고 위협하면 어쩔 수 없이 영화를 찍었다고 했다"고 증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유덕화와 그녀는 영화 '정지되지 않은 사랑'을 같이 촬영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