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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중·일,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보고서’ 발간 합의

환경부 “내년 4월 3국 환경장관회담 열리기 전까지 공개될 것 확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중·일 3국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 장관은 25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TEMM)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3국이 진행 중인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李干杰, LI Ganjie) 중국 환경보호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NAKAGAWA Masaharu) 일본 환경성대신을 비롯한 3국 정부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완전 공개에 합의하지 못했던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 결과를 향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동 연구 내용의 일부가 공개되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사업은 지난 1995년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환경부 고위당국자는 “공동연구 결과는 양국 국장급 대기정책대화를 열어 거기서 발표하는 하는 걸로 준비하기로 합의됐다”며 “정책대화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잡힐 가능성이 높은데, 내년 4월 중국에서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그 전에 공개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3국 환경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생물 다양성 분야에서의 노력 증진, 화학물질 관리와 환경재난 대응, 자원의 순환적 관리, 기후변화 대응, 물·해양환경 보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인식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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