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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절차 착수...1일 '확대위' 개최

현 윤종규 회장 연임 가능성 높아, 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분리 여부 '관심'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일이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에 KB금융지주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이면 끝난다.


KB금융지주는 1일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기구인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를 개최한다.


이번 확대위에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까지 총 7인으로 구성됐다.


확대위는 먼저 후보 리스트를 심사해 5명 내외로 추린 후 면접 등을 거쳐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영 공백을 우려한 KB금융은 서둘러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후보로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 회장은 최근 노조와의 관계를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KB금융지주 순익 및 시가 총액 등의 주요 지표를 개선시킨 바 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윤 회장은 지주 회장과 더불어 KB국민은행장을 겸직 중이다. 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KB국민은행장을 별도로 선출할 가능성이 크다.


윤 회장은 앞서 "기초가 잡혀가면 (회장과 은행장을) 적절한 시기에 분리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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