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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EB하나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출시 2개월만에 가입자 2만명 돌파

가입액 2000억원, 체험손님 수 6만명, 펀드계좌 수 9만개 넘어서
비대면 가입 편의성과 영업점 채널과의 연계 프로세스 구축한 결과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KEB하나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하이 로보(HAI Robo)’가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 ▲가입액 2000억원 ▲체험손님 수 6만명 ▲펀드계좌 수 9만개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하이 로보’가 모바일, 웹 등 비대면 가입 편의성과 PB 등 영업점 채널과의 효과적인 연계 프로세스를 구축한 결과다.


‘하이 로보’는 평소 자산 규모나 시간적 제약으로 은행을 방문해 자산관리 상담을 받기 어려웠던 손님에게 스마트폰으로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상품 가입까지 10분 내로 가능한 인공지능 PB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PB(Private Banker)를 주로 이용하는 거액 자산가에게도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추출된 포트폴리오와 PB가 고객의 복합금융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조정을 통해 제안한다.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장경훈 부행장은 “하이 로보는 ‘핀테크와 휴먼테크 결합’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핀테크 기술에 우수한 자산관리 인력을 더해 하이브리드 서비스 모델을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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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