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5℃
  • 연무대구 5.1℃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7.8℃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부산본부세관, 제1회 ‘정오의 청렴콘서트’ 개최

조훈구 부산세관장 “관세행정 협조자들과 청렴 공감 위해 마련”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14일 오후 12시 부산세관 1층 로비에서 직원 및 관세행정 협조자(한국물류협회 부산협회, 한국관세사회 부산지부 등) 100명과 함께 부산시립 교향악단을 초청해 제1회 ‘정오의 청렴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번 청렴콘서트는 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을 기념해 대내외 청렴 분위기를 확산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힘든 관세행정 협조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준비했다.


부산세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9월 셋째주를 청렴문화주간(週間)으로 설정하고 지난 11일 청렴전문강사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청렴 교육 릴레이, 청렴콘서트, 청렴 O․X 퀴즈대회, 청렴계단 걷기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관현악팀이 참여해 클래식과 영화음악 위주의 친근감 있는 공연을 들려주고 부산세관 직원들이 제작한 청렴 패러디 포스터 및 웹툰을 관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훈구 본부세관장은 “이번 청렴콘서트는 관 위주의 일방적 청렴성 향상을 위한 행사를 탈피해 관세행정 협조자들과 서로 청렴을 공감하도록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렴한 관세청 조직문화의 대내외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