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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융위,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북핵 리스크 적극 대응”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금융지원 차질 없도록 준비”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사무처장·상임위원, 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북한 리스크 등의 전개양상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대응을 요청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연휴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대응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맞물리면서 환율·금리 등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6일 69.9bp로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29일의 73.8bp보다 하락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1146원에서 1144.9원으로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연휴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대응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맞물리면서 환율·금리 등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노력을 강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위는 기재부·금감원·한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계획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버 보안, 금융기관 운영 리스크 등 익숙치 못한 비전통적 위험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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